코스닥 600선 붕괴하고 코스피도 2000선 하회
원·달러 환율 1200원 돌파…2년 7개월만에 1200원 넘겨

지난 2일 코스피가 장중 기준 7개월 만에 2000선이 무너졌다.사진=연합뉴스

5일 주식시장이 속절없이 추락했다. 이날 코스닥이 6%대까지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오후 2시 9분 12초에 한국거래소는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코스닥150)의 변동으로 이후 5분간 프로그램매매호가의 효력이 정지(사이드카 발동)된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서 지수 급락으로 인한 사이드카 발동은 2016년 6월 24일 이후 약 3년 1개월여 만이다.

발동 당시 선물가격은 836.60으로 전 거래일(892.50) 대비 6.26%(55.90) 하락했다. 현물지수인 코스닥150지수는 전 거래일(903.08)보다 6.63%(59.94) 내린 843.14를 나타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로 프로그램 매매가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실시된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영향이 실제로 기업들의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점이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임상중단 소식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제약·바이오 투자심리 위축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7.46%(45.91) 내린 569.79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도 전일보다 2.56%(51.15) 내린 1946.98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도 이날 오전 1200원을 돌파했다. 장 마감 기준 전 거래일보다 17.3원 오른 1215.3원을 기록해 2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200원을 넘겼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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