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영입으로 비은행 수익 증가
대구은행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比 ‘10.1% 감소’

DGB금융지주 본사.사진=연합뉴스

DG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201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7% 증가한 금액이다.

DGB금융은 지난해 말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을 포함한 비은행 계열사들의 견조한 이익 실적으로 지주사 출범 이후 상반기에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7063억원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도 97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8.5% 증가했다.

그룹 총자산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지난해 동기보다 11.6% 증가한 78조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BIS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40%p 하락한 12.79%였으며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비율도 지난해 동기대비 0.53%p 감소한 9.89%였다.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0.08%p, 0.72%p 감소한 0.60%, 9.11%로 나타났다.

DG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상반기 1782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0.1% 감소한 수준이다. 대구은행의 상반기 총대출과 총수신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5%, 5.4% 증가한 37조7000억원, 45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DGB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로 지난해 동기보다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대구은행은 최근 대출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고 건전성 지표 또한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향후 금리 하락 추세가 진정되면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 밖의 비은행 계열사의 상반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하이투자증권 307억원, DGB생명 152억원, DGB캐피탈 147억원으로 나타났다.

DGB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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