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난티

부산 아난티 리조트에서 직원 간 집단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아난티 리조트에 근무했던 직원 A씨가 일부 간부 주도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달 30일 회사 및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지난달 1일부터 간부 B씨 주도로 기존 업무에서 배제되는 등의 집단 따돌림이 있었다는 주장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제출된 증거자료 가운데 해당 간부가 ‘끝까지 괴롭힐 것’이라고 말하는 녹음 파일도 있었다. 해당 녹음 파일은 같은 부서 직원이 녹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회사 업무 자료가 A씨에게만 18차례 가량 공유되지 않은 정황 등도 포함됐다.

현재 해당 간부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A씨는 올해 3월 간부와 언쟁을 벌여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가 부산노동위원회 구제 신청을 통해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난티 관계자는 “괴롭힘을 당했다는 직원의 주장이 있었다. 리조트 내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만약 사실로 확인이 되면 재발 방지 조치를, 허위 사실로 밝혀지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같은 부서에 속한 아난티 리조트 직원 6명이 한꺼번에 사표를 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집단 따돌림 의혹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아난티 관계자는 “사표를 낸 직원은 5명이다. 한 명은 마지막 근무 날짜가 우연히 겹친 것”이라며 “퇴사는 개인 사유로 인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파이내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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