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 0.7%↓ 소비 1.6%↓ 투자 0.4%↑

6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지난 6월 생산과 소비 상황을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동반 하락했다. 다만 투자는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9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0.7% 감소했다. 지난 5월 0.3% 감소로 전환한 데 이어 두 달째 감소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3.3%)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4.6%), 전자부품(3.2%)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 이는 D램 등 반도체 생산 증가와 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증가에 기인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0.9%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9%로 전월과 동일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교육(0.8%) 등에서 증가했지만 정보통신(-4.2%), 도소매(-1.6%) 등이 줄어 전월보다 1.0%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9%), 의복 등 준내구재(-2.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1.6% 줄었다. 신차 출시 기저효과와 하반기 출시예정 수요 대기 등으로 승용차 소매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투자를 보여주는 설비투자는 0.4% 증가했다. 지난 4월 4.4% 증가한 뒤 5월 7.1% 감소로 전환했다가 6월 반등에 성공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4%)와 선박 등 운송장비(0.6%) 투자가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건축은 0.8% 증가했으나 토목 공사실적은 3.6% 감소해 전월보다 0.4% 줄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했지만 소매판매액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수출입물가비율, 구인구직비율 등이 증가했으나 건설수주액,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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