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아시아나항공 OZ754편에 제공된 기내식. 'meiji'라고 적혀있는 요거트가 기내식 메뉴에 포함됐다. 사진=독자 제공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일본제품을 기내식으로 제공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의 항공기 기내식의 디저트로 ‘CP-meiji’사의 요거트를 제공하고 있다. CP-Meiji사는 일본 3대 유업체 중 하나인 메이지(明治)의 현지법인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대응과 국민들의 자발적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분위기와 심각성을 외면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파이낸셜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해당 제품은 오전에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만 제공되고 있다”며 “싱가포르 현지에서 가격, 품질 등 종합적인 요소들을 판단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측은 국내 정서를 외면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아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p-meiji사는 일본 3대 유업체 중 하나인 메이지의 현지법인이다. 사진=독자 제공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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