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토교통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위부터 3위에 오른 건설사들은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으나 4위 밑으로는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도 있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9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업체들을 종합 평가해 매년 공시(7월 말)해 8월 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7조515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현대건설(11조7372억원), 대림산업(11조42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격차가 크게 줄었다. 10조4052억원을 기록한 GS건설은 경영상태 개선 등으로 한 단계 올라 4위에 자리했고 대우건설(9조931억원)은 5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6위는 포스코건설(7조7792억원), 7위는 현대엔지니어링(7조3563억원)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9위와 9위는 롯데건설(6조644억원)과 HDC현대산업개발(5조2370억원)이 자리했다. 이어 호반건설(4조4208억원)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48조8895억원으로 전년(238조3378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는 3년간 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0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6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했느나 증가율은 8.2%에서 4.1%로 감소했다.

‘경영평가액’은 차입금의존도 등 경영비율 개선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한 89조9000억원, ‘신인도평가액’은 1.1% 증가한 14조8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기술평가액’은 기술자 1인당 평균생산액이 10억2400만원에서 9억8300만원으로 3.9% 줄어 43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2018년)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분야는 ▲삼성물산 9조4561억원 ▲GS건설 7조4392억원 ▲대우건설 6조6086억원을 기록했다. 토목분야에서는 ▲현대건설이 2조544억원 ▲삼성물산 2조109억원 ▲대림산업 1조4786억원이었으며, 건축분야는 ▲삼성물산이 7조4452억원 ▲GS건설 6조4677억원 ▲대우건설 5조1377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GS건설이 4조5304억원 ▲삼성엔지니어링 3조8649억원 ▲포스코건설 2조5180억원, 조경분야는 ▲중흥토건이 744억원 ▲삼성물산 612억원 ▲제일건설 52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6만1559개로 전체 건설업체(6만8781개사) 중 89%에 해당한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누리집에서 발주처 등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2019 시공능력 평가항목별 상위 10개사 현황(토목건축). 사진=국토교통부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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