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019년산 마늘의 산지 거래 약세가 이어짐에 따라 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농협과 함께 추가 수급 안정대책을 시행한다.

2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추가 대책은 2만3000톤 정부수매 등 전례 없는 시장격리 대책에도 불구, 산지 마늘 가격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판로가 불확실한 농가 보유물량 부담이 낮은 산지 시세가 지속되는 하나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29일부터 농협과 함께 난지형 마늘 1만5000천톤을 긴급히 추가 수매하고, 산지 출하기 이후에 출하할 예정이다.

참여 농협은 추가 수매한 물량을 9월까지 출하하지 않고 의무보관하게 된다. 향후 판매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와 농협경제지주, 산지농협이 일정 부분 분담한다.

또한 수매대상은 농가 보유물량으로 한정됐다. 대상 품종과 수매 물량 및 단가, 수매 규격 등은 산지여건에 따라 농협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최대한 신속한 수매가 이뤄지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책의 사전조치로서 지난 27일 농협경제지주는 긴급 수매에 따른 가격지지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수 있도록 산지농협, 유통인, 가공협회와 함께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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