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이익 전년比 ‘7.5% 하락’
2Q 순이익 ‘6584억원’…우리금융 제쳐

사진=연합뉴스

하나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3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기준 1조2045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7.5% 하락한 수준으로 지난 1분기 발생한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1260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하나금융이 이번 2분기에 거둬들인 순이익은 지난 1분기보다 20.6% 증가한 6584억원이었다.

2분기 기준 이자이익은 1조4600억원, 수수료이익은 5900억원으로 하나금융은 총 2조500억원의 그룹 핵심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1분기 대비 4.0%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상반기 기준 핵심이익은 4조2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출자산의 견조한 성장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다”며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와 여신 및 외환관련 수수료,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의 항목에서 고르게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이번 2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 모두 지난 전분기보다 6bp 개선된 0.56%, 0.36%로 집계됐다. 2분기 대손충당금 등의 전입액은 90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5.1% 감소했다.

하나금융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보다 1bp상승한 1.81%였다.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는 각각 9.02%, 0.62%였으며 지난달 말 기준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520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1조338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3.3%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이번 2분기 순이익은 지난 1분기보다 15.4% 증가한 5540억원이었다.

2분기 기준 하나은행의 핵심이익은 1조3670억원의 이자이익과 2429억원의 수수료이익을 합한 1조6099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4.6% 증가했다. 또한 상반기 기준 핵심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4.6% 증가한 3조1590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말 하나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7%, 연체율은 0.25%였으며 총자산은 421조9000억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상반기 기준 하나금융투자 1528억원, 하나카드 337억원, 하나캐피탈 471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한편, 하나금융은 26일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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