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익 전년比 6.6% 증가
-“비은행 계열사 중심으로 비이자이익 성장”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리딩뱅크 자리를 지켜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기준 1조9144억원, 2분기 기준 9961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KB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8368억원이었다.

신한금융의 실적은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며 분기별 기준으로는 지난 1분기보다 8.5% 증가했다.

이러한 호실적에는 오렌지라이프 편입과 글로벌 성장, 비이자 수익 기반 확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그룹사 중심으로 비이자이익 성장세가 확대됐다”며 “전통적인 은행 이자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비이자이익 중심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실적을 통해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 이자이익은 대출 성장세 및 양호한 비은행 실적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6% 증가한 3904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26.7% 증가한 1746억원이었다. 이는 신한금융이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결과로 분석된다.

글로벌 부문과 글로벌자본시장(GIB) 부문의 실적도 두드러졌다. 신한금융이 상반기 글로벌 부문에서 거둬들인 순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8.7% 증가한 178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GIB 부문의 영업이익은 35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GIB 부문은 체계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을 동반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매 분기 괄목할만한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ROA와 ROE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ROA는 0.02%p 하락한 0.82%였으며 ROE는 0.21%p 하락한 10.88%로 나타났다.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3%, 11.6%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은 단기카드대출 등 고마진 영업자산 축소로 전분기보다 4bp 하락한 2.03%였으며 고정이하여신(NPL)은 지난달 말 기준 0.59%로 지난해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2818억원, 2분기 기준 순이익은 6637억원이었다. 이자이익은 2조89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4817억원으로 8.1% 감소했다.

그 밖의 계열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신한카드 2713억원, 신한금융투자 1428억원, 신한생명 78억원, 오랜지라이프생명 보험 873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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