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물품 구입 카드 사적 유용
현재 경찰 수사 중

신한카드 본사.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 직원이 약 10억원이나 되는 회삿돈을 개인용도로 사용해오다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1위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짐과 동시에 내부 통제에서 허점을 드러내 체면을 구기게 됐다.

23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달 초 신용관리본부 소속 여직원인 모 대리가 회사 물품 구입용도로 사용하는 구매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을 내부감사를 통해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직원이 저지른 배임 규모는 약 1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으며 경찰의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 측은 내부감사를 통해 적발한 사건으로 통제 절차에 따라 경찰에 인계한 사건이며 사건을 정리해 금감원과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10억원이라는 회삿돈을 사용할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신한카드의 내부 감시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한동안 신한카드의 허술한 내부 감시 시스템이 도마에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게 됐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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