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 ‘6103억원’…‘건전성·수익성’ 개선
‘지주사체제’ 전환 이후 그룹 수익 창출력 상승

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경상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기준 1조1790억원, 2분기 기준으로는 6103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였다.

우리금융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하며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수익 창출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성과는 우량자산 위주의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 및 자산 관리부문 중심의 비이자이익 실적을 통한 수익성과 우리금융의 건전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자이익 2조9309억원과 비이자이익 6114억원으로 구성된 순영업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한 3조5423억원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자이익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말보다 6.0% 증가했다. 또한 비이자이익은 펀드와 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전분기 대비 25.5%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 ROA(총자산순이익률)과 ROE(자기자본이익률)는 각각 0.73%, 13.40%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글로벌부문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부문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26.7% 증가한 1230억원으로 나타난 것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글로벌부문의 손익규모와 수익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내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 글로벌부문이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전성부문에서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7%, 연체율은 0.36%로 집계됐다. 특히 우리은행 기준으로 살펴보면 NPL 비율 0.43%, 연체율은 0.32%로 나타났으며 우량자산 비율은 85.3%로 향상됐다. 또한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5%p 향상돼 120.4%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카드와 우리족음의 지주 자회사화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또한 지주출범 후 단기간 내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M&A를 성공시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규모와 위상을 강화했다”며 “앞으로 공고해진 그룹체제를 기반으로 한 그룹 수익창출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열사별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1523억원 ▲우리카드 665억원 ▲우리종합금융 22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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