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CG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타크래프트2 금메달리스트 조성주가 WCG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한국의 전승 우승 기록을 이었다.

지난 21일 중국 시안에서 초청전으로 치러진 WCG 2019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 ‘마루’ 조성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조성주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첫 상대 ‘레이너’ 리카르도 로미티를 2대0으로 꺾고 가볍게 승자전에 올랐다.

승자전 상대는 ‘닙’ 알렉스 선더하프트로 GSL 등 국내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였다. 조성주는 승자전에서 세트 스코어 1대1로 동률을 이뤄 마지막까지 몰렸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패자전을 뚫고 올라온 ‘레이너’와의 맞대결이었다. ‘레이너’는 조성주를 상대로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지만, 두 세트 모두 탄탄한 조성주의 방어선을 뚫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조성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6년 만에 부활한 WCG에서 한국 선수로는 첫 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조성주는 “WCG 대회에 참가하고 싶었는데 이번 대회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현장 관계자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WCG 2019 시안은 지난 18일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시작해 21일까지 나흘간 중국 시안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e스포츠 대회와 신기술이 접목된 뉴호라이즌, 글로벌 명성의 강연자들이 참석하는 TED와 WCG e스포츠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됐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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