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휴가철 맞아 공격 마케팅
여름휴가 겨냥, 혜택·이벤트 쏟아내
카드사별 혜택 이용하면 휴가경비부담 줄일 수 있어

경기도 용인시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시민들이 시원한 플라이보드쇼를 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국민의 여름휴가 여행계획’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48.2%로 나타났다. 기간은 2박 3일이 가장 많았고 평균 휴가경비는 지난해 평균경비(25만9000원)보다 9000원가량 늘어난 26만8000원을 예상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본인이 가진 카드의 혜택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휴가철을 맞아 카드사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내놓고 있어 휴가경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다음 달 말까지 ‘핫 썸머 페스티벌’을 통해 주유·숙박·면세점(오프라인)·여행사·해외이용 등 바캉스 관련 업종에서 합산 3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바캉스 업종 이용금액 10%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워터파크로 피서를 계획 중이라면 전국 주요 워터파크 입장료 결제 시 최대 4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홍천 비발디파크오션월드는 본인 포함 4인까지 주중 30%, 주말 20% 할인이 가능하며 용평 피크아일랜드는 본인 포함 4인까지 워터파크가 25~40%까지 할인되고 4인일 경우 1인은 무료다.

삼성카드는 블루캐니언 입장권을 성수기인 이달 13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25%, 그 외 기간은 35%를 할인한다.

또 다음 달 말까지 자체 운영 중인 여행사이트 ‘삼성카드 여행’에서 여행상품을 예약하고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100만원당 최대 7만원을 기본으로 할인해 준다.

추가적으로 롯데관광, 하나투어, 모두투어, 한진관광 등 제휴 여행사들이 결제금액 300만원 이상이면 금액에 따라 최대 15만원 상당의 즉시 할인, 면세점 선불카드, 모바일 상품권 제공 등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공항라운지 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말일까지 매일 추첨을 통해 100명씩 선정해 ‘더라운지멤버스’ 이용권(1인 2매)을 지급하며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 결제금액에 따른 캐시백 혜택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8월 말까지 고객이 지정한 ‘출국일’을 기준으로 7일 동안 300달러 이상 결제하면 1만5000원, 600달러 이상은 3만원, 1000달러 이상은 5만원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해당 이벤트는 공항 라운지 이용권 증정 이벤트를 응모하면 자동으로 응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C카드는 국내 19개 워터파크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해 준다.

이달 13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캐리비안베이, 하이원 워터월드 현장에서 BC신용·체크카드로 대인용 주간이용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동반 1인 무료 주간이용권을 제공한다. 다만 카드 1장당 1회 제공된다.

김해 롯데워터파크에서는 이달 13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현장에서 BC신용카드로 대인용 종일입장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동반 1인 입장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야간 입장권의 경우 전월 실적이 2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27일부터 28일까지 본인에 한해 1만원에 제공한다. 각 혜택은 카드 1장당 1회씩 제공된다.

이외에도 대명리조트 오션월드, 설악워터피아,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 등 14개 워터파크에서도 BC카드로 입장권 구매 시 최대 40% 할인을 상시 제공한다.

자료=각 사 취합

KB국민카드는 ‘2019 워터파크 할인 이벤트’를 통해 전국 32개 워터파크에서 최대 59%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 말까지 ‘오션월드’에서 이용 일자에 따라 본인 입장권을 최대 59% 할인된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또 대인 입장권을 주중 30%, 주말과 공휴일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 시 대인 입장권 1매당 미취학 자녀(2012년 12월 31일 이후 출생자) 1인에 한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캐리비안베이’의 경우 본인 입장권은 이용 일자에 따라 30~50%, 동반 1인 입장권은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그동안 쌓아뒀던 카드 포인트를 사용해 휴가경비를 줄일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현대카드는 워터파크 입장권을 M포인트로 최대 50%까지 결제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션월드, 대명 천안 오션파크, 대명리조트 아쿠아월드 등에서 입장권 50%를 M포인트로 결제 가능하며 설악 워터피아, 아산 스파비스 등은 M포인트로 40%까지 결제가 가능하다.

또 자체 운영 중인 여행사이트 ‘현대카드 PRIVIA 여행’을 통해 여행상품 구매 시 결제금액의 1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자녀를 위해 놀이공원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롯데월드의 종합이용권 구매 시 70%까지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고 에버랜드, 서울랜드는 자유이용권 구매 시 50%까지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해외에서 카드 이용 시 발생하는 수수료 1%에 대해 캐쉬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8월 말까지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하나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고 하나 비자·마스타·JCB 신용카드로 해외 가맹점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발생하는 해외 수수료 1%에 대해 최대 5만원까지 캐쉬백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도심에서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실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7월 말까지 잠실 롯데월드존(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및 롯데월드몰 인근 구역) 모든 가맹점 중 3곳 이상에서 30만원 이상 결제 시 롯데월드 종합이용권 1매를 증정하고 50만원 이상 결제 시 1매를 추가 증정한다.(5000매 선착순 증정)

또 7월 말까지 롯데아쿠아리움 본인 입장권 40%, 동반 3인까지 30%, 서울스카이 본인 입장권 30%, 동반 3인까지 10%를 할인해 준다. 롯데월드에서는 지난달 카드 이용실적 20만원 이상 시 본인 종합이용권 주간권을 온라인에서 2만4000원, 현장에서 2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동반 3인까지는 35% 할인된다.

워터파크로 여름 휴가 준비 중인 고객을 위해 입장권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명리조트 내 오션월드, 아쿠아월드, 휘닉스블루캐니언, 김해 롯데워터파크 등 전국 주요 워터파크에서 10~50% 현장 할인해 주며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에게 여름 휴가철은 고객들의 카드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다”라면서 “고객들도 카드사들의 이벤트를 비교해 이용하면 휴가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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