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공로 소재 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오는 15일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를 신설한다고 12일 밝혔다.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고자 기업이 향후 지급해야 할 퇴직금을 금융회사에 적립하고, 해당 퇴직금을 기업이나 근로자가 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근로자는 퇴직 시 연금이나 일시금 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다.

특히 퇴직연금 적립액은 지난해 190조원을 돌파했으며 매년 20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어 올해에는 적립액이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를 위해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를 신설하며 은행 내 퇴직연금부에서 해당 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센터에는 PB 업무에 전문성을 갖춘 30여명의 상담원이 배치된다. 또한 고객을 ▲만기 도래 상품 보유 고객 ▲저금리 상품 보유 고객 ▲손실이 난 고객으로 분류해 1:1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상담원들은 만기 도래 상품 보유 고객에겐 재가입 상품을 추천하고 저금리 상품 보유 고객에게는 고금리 상품으로의 교체를 권유한다. 손실이 난 고객에게는 자산 포트폴리오 교체를 제시하며 고객별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는 영업점과 함께 고객 퇴직연금 수익률을 관리한다. 해당 센터 상담원과 진행한 상담 내용이 상담관리 시스템에 등록되면 영업점에서 해당 내용을 고객 관리에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가입 고객에게는 상품선택과 운용에 도움을 줄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종합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은퇴자산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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