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콘텐츠 분야 5G+ ICT R&D 기술로드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입체 스튜디오 등 5G 기반 실감콘텐츠 개발에 2020년까지 연구·개발(R&D) 투자가 집중될 예정이다. 또 공공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초실감 홀로그램 기술은 2026년까지 개발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제3차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ICT R&D) 사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5G+ ICT R&D 기술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5G+ ICT R&D 기술로드맵에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4월 발표한 5G+ 전략의 10대 핵심산업과 5대 핵심서비스별 세계 최고 수준의 전략 품목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략적 ICT R&D 투자 방향이 담겼다.

먼저 실감콘텐츠 분야에서는 2020년까지 초대형 사이니지, 입체 스튜디오 등 5G 기반 실감콘텐츠 개발에 R&D 투자를 집중한다. 중장기적으로는 2026년까지 재난 안전·의료복지 등 공공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초실감 홀로그램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2026년까지 도심 도로에서 자율·협력주행(레벨4 이상)이 가능한 5G 기반 차량용 통신기술(V2X)과 제어시스템을 개발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셔틀 서비스와 대중교통 연계형 서비스에 연계·활용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장비·스마트폰 분야는 2022년까지 세계 최초로 5G 소형셀 기지국 개발 및 2023년까지 분산기지국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16테라급 속도의 광통신 장비와 스마트폰의 핵심부품인 전력증폭기는 2021년까지, RF/안테나는 2026년까지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디바이스 분야는 2022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반 경량·광학 증강현실(AR) 기기를 개발하고 스마트의류, 소프트슈트 등 일상에서 착용이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초소형․초경량 착용형(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추진한다. 소프트슈트는 고령자나 장애인의 활동을 보조하고 현장 근로자의 안전확보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정보보안 분야에서는 2023년까지 5G 네트워크 확대·구축에 따라 4G-5G 연계, 5G 전용 등 단계별 보안위협대응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2026년까지 드론, 자동차 등 다양한 이동기기로부터 수집된 영상정보를 분석해 능동적으로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5G 기반 지능형 패트롤(Patrol) CCTV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위해서는 미래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며 이를 위한 ICT R&D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논의한 안건들은 5G+ 전략 이행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혁신적 R&D 성과를 창출해 내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담은 정책인 만큼 후속 이행도 차질없이 챙겨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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