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재복의 부동산 돋보기] ‘호가’와 ‘매매사례’는 시세가 아니다
[육재복의 부동산 돋보기] ‘호가’와 ‘매매사례’는 시세가 아니다
  • 파이낸셜투데이
  • 승인 2019.07.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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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재복 에이트빌딩중개 팀장
육재복 에이트빌딩중개 팀장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건물 시세에 관한 정보다. 이는 건물을 보유 중인 매도자들도 마찬가지다.

매물시장에 나와 있는 물건 중 정작 매도자가 팔 마음이 없는 물건들이 있다. 가격만 알아보기 위해 내놓는 물건이다. 나와 있는 금액, 말 그대로 ‘호가’라고 한다.

호가는 정확한 가격이라고는 볼 수 없다. 때문에 호가에 혹하면 건물매입에 리스크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주변 매매사례를 살펴봐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주변 매매사례를 봤다고 해서 그 금액이 무조건 맞는 것은 아니란 점이다. 매매사례는 말 그대로 과거에 매매가 된 사례일 뿐이다. 현재 형성된 금액이 아니라 지금까지 이 지역에 있는 건물들이 어떠한 가격에 거래가 되었는지를 참고하는 가격일 뿐이다.

가끔 매매사례를 가지고 와서 그 금액에 건물을 사고자 하는 고객들이 있다. 그러한 고객들에게는 “이것은 과거 금액일 뿐이고 건물을 매입하고자 할 때는 현재 매물 중 최고를 매입하는데 집중해야 한다”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매입을 검토하는 매수자는 현재 시장의 건물을 찾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금액은 참고만 해야지 그 금액을 현재 시장에서 똑같이 찾으려고 한다면 매수자에게 맞는 건물을 찾기 힘들다.

만약 찾을 수 있더라도 매도자의 사정에 의해 저렴하게 매각을 하는 것이지 그것이 시장가격은 아니다. 급매에 불과하다.

이러한 부분은 빌딩 컨설턴트들이 설명을 해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다면 컨설턴트들이 귀에 못이 박히게 설명을 하더라도 과거 금액에만 목을 메다가 엉뚱한 건물을 매입할 수 있다.

급매물건의 가격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말 그대로 급매는 매도자 사정 때문에 저렴하게 매각하는 물건이다. 그렇다면 왜 저렴하게 매각하려고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지역 시세가 내려가서 급매로 내놓은 매도자는 보지 못했다. 그동안 급매물로 매각된 사례는 전부 가족의 문제, 사업상의 문제, 상속 등 개인사정에 의한 거래들이었다.

보이는 가격이 다가 아니다. 왜 싸게 매각을 하려는지, 왜 그런 금액이 나왔는지 등을 염두에 둔다면 내가 원하고자 하는 건물을 매입해 성공적인 투자로 연결될 수 있다.

육재복 에이트빌딩중개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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