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히트펌프건조기 개념설명이미지. 사진=LG전자

LG전자가 최근 발생한 의류건조기 자동세척 콘덴서(응축기) 이슈와 관련해 9일 입장을 발표했다.

LG전자는 “건조기가 최근 들어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고 건조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들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며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의견을 겸허히 듣고 개선할 필요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들께 만족을 주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낀 불편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대안을 마련해 고객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의류건조기는 옷감의 습기를 빨아들인 고온 다습한 공기가 차가운 콘덴서를 통과하면 물로 바뀌면서 먼지와 함께 배출된다. 일부 먼지는 콘덴서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남기도 한다.

콘덴서에 먼지가 달라붙는 것은 세척방식이나 제조사에 관계없이 동일해 어떤 방식이든 건조효율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먼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LG 의류건조기의 경우 자동세척과 수동세척 두 가지 방식 중 콘덴서에 묻은 먼지를 응축시 발생한 물을 이용해 자동세척하는 기능을 채택하고 있다. 수동세척의 경우 주기적으로 콘덴서를 직접 세척·청소해야 하는 불편함이 크고 콘덴서 형태가 날카로워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의류건조기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옷감을 건조한다.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며 “콘덴서에 일정 수준의 먼지가 있더라도 의류건조기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고객들이 우려하는 상황에 대해 고민했다.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은 다를 수 있지만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한 LG전자는 보증기간 내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의 경우 LG전자 서비스에 연락하면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 제품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자사 의류건조기에 탑재된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먼지가 쌓이고 옷감에서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민원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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