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되던 녹차 부산물 통해 기능성 물질 제조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기존에 폐기되던 녹차 부산물에서 기능성 생리 활성 물질을 효율적으로 제조하는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녹차는 체지방 감소, 항산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카테킨 등 유효 성분을 추출한 이후 남은 녹차 부산물은 대부분 매립하거나 소각해 폐기해왔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2016년부터 이어온 연구를 통해 생리 활성 기능 성분인 ‘녹차 다당’을 추출하고, 1차 추출을 마친 부산물로부터 다시 ‘녹차 식이섬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녹차 추출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9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었다. 관련 기술은 국제학술지 “Food & Function” 2019년 1월호에 게재되었으며, 3건의 특허 출원으로도 이어진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녹차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번 녹색기술 인증은 아모레퍼시픽 연구의 친환경성과 독창성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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