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적용해 지류형 지역화폐 부작용 최소화

사진=KT

KT는 울산광역시 지역화폐 ‘울산사랑상품권(울산페이)’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울산시는 자금의 지역 내 선순환으로 지역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연간 300억원 규모의 울산페이를 발행한다.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착한페이’를 울산시에 제안해 울산사랑상품권 운영대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KT는 울산시가 내달 발행하는 울산페이 운영을 대행한다.

KT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는 모바일 앱 기반의 QR 결제 시스템과 카드 결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이용이 간편하다. 또 결제금액을 은행계좌로 실시간 현금화할 수 있고 수수료가 없어 중소상공인들의 경영부담을 덜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불법 현금화와 같은 기존 지류형 지역화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울산 지역 내에서만 거래가 이뤄지도록 했다.

KT와 울산시는 울산지역 중소상공인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울산사랑상품권 설명회를 진행하고 가맹점을 모집할 예정이다. 향후 각종 정책 수당 발행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서영일 KT 블록체인 비즈센터장은 “수백억원의 금융거래가 발생하는 지역 화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며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착한페이를 통해 울산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의 주요 사업인 지역 화폐를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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