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즈칸 등 몽골의 역사적 기록물을 전자기록물로 관리하는 사업 지원
우수한 ICT기술 보유한 한국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기대

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몽골 ‘국가기록원 현대화사업’에 19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는 기금이다.

신덕용 수은 상임이사는 지난 5일 몽골 재무부에서 치메드 후렐바타르(Chimed Khurelbaatar) 몽골 재무부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몽골은 칭기즈칸의 몽골제국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수많은 역사적 기록물을 비전자문서로 관리하고 있어 훼손·분실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수은과 몽골정부는 몽골 국가기록원에 전자기록물 관리시스템과 디지털화 장비를 도입하는 사업에 EDCF 차관을 지원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사업으로 몽골의 중요한 국가 기록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지는 한편 우수한 ICT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의 해외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 상임이사는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몽골의 국가계획상 매우 뜻 깊은 사업을 EDCF가 지원함으로써 두 나라간 경제협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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