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이 시즌 10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개인 통산 50승이라는 위대한 기록으로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감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홈주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인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채우고 5-0으로 앞선 6회 말 2사 2루의 타석에서 카일 갈릭으로 교체됐다.

이날 류현진은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볼넷을 3개나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 투구 수는 89개였다.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73으로 더욱 떨어졌다.

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의 10승 달성에 힘을 보탰다.

2회 맥스 먼시의 우월 솔로포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다저스는 5회 맷 비티의 안타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 러셀 마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며, 족 피더슨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타점과 알렉스 버두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다저스 주포 코디 벨린저의 솔로 아치와, 크리스 테일러의 희생플라이로 5-0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번 경기 승리로 5년 만에 개인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고 전반기를 마감한 류현진은 데뷔 7시즌 만에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역대 코리안 빅리거 세 번째로 통산 50승(30패)도 이뤘다.

류현진은 오는 1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 팀 선발 투수로 ‘별들의 무대’에 오른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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