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분양가 산정 기준 변경, 이월된 공급물량 영향

과천제이드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로 분류된 7월에 이례적으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이달 분양예정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54개 단지, 총 3만9176세대 중 3만398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년 동월 26개 단지, 총 2만2708세대(138% 증가), 일반분양 1만8276세대(151% 증가)가 더 많이 분양될 전망이다.

지난달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34게 ‘고분양가 관리지역’의 분양가 상한기준을 변경했다. 해당 지역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는 주변 분양가 및 시세의 100~105%(기존 11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상한 기준이 강화됐다. 새 분양가 심사기준은 6월 24일부터 발급하는 분양보증분부터 적용됐다.

HUG 분양가 산정 기준 변경으로 6월 분양예정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연기하면서 이달 분양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의 분양가 산정 문제로 이달 분양단지들의 분양일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직방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9176세대 중 2만1027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가 1만5989세대고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8149세대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광주(3988세대)에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10개 단지 5038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위례신도시와 양원지구 등 서울에서 공급이 희소한 택지지구 신규 아파트 분양이 계획돼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고 시티건설이 시공하는 ‘양원S2블록 신혼희망타운’은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양원지구 내 S2블록에 위치한다. 총 270세대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 46~55㎡ 규모로 구성돼 있다. 올해 첫 신혼희망타운으로 신혼부부 청약대기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대우건설, 한신공영, 대보건설, 다원디자인이 시공한 ‘다산신도시자연앤푸르지오’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내 A-4 블록에 위치한다. 총 1614세대로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 51~59㎡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오포지구 C1블록에 포스코건설이 짓는 ‘광주오포더샵’은 12개동 25층으로 구성돼 있다. 1396세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 59~84㎡ 규모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 GS건설이 시공하는 ‘과천제이드자이’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S9 블록에 위치한다. 총 647세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 49~59㎡로 마련된다.

지방에서는 광주(3988세대), 대구(3915세대), 부산(3860세대)에서 비교적 많은 신규 공급이 이뤄진다. 특히 부산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위주 공급물량이 많다.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 186번지 일원 가야3주택 일대를 재개발하는 ‘가야롯데캐슬골드아너’는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총 935세대 중 640세대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전용 39~102㎡로 구성돼 있다.

남천2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부산남천2구역재개발’은 포스코건설이 짓는다.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50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총 975세대 규모다. 이 중 612세대가 일반분양되며 전용 59~107㎡로 꾸며진다.

광주시 북구 중흥동 364-1번지 일원 중흥3구역을 재개발한 ‘제일풍경채센트럴파크’는 17개동, 25층으로 구성돼 있다. 총 1556세대 중 857세대를 일반분양하며 전용 39~109㎡ 규모로 구성된다.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대구 수성구 욱수동 25번지 ‘수성한신더휴’는 7개동 32층으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다. 총 세대수 667세대 전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 76~106㎡로 구성돼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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