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 산업 국제 경쟁력 제고 위한 상호협력·상생발전 방안 모색
권용원 “금투업계·국민연금, 목표 일치…공단과 적극 협력할 것”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27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민연금과 함께 동반성장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김민아 기자

금융투자업계와 국민연금이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체계를 본격화 할 방침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는 국민연금공단과 국민연금-금융투자업계 간 동반성장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금 운용의 효율성·수익성 향상, 금융투자업 등 국내 금융 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 등과 관련한 상호협력 및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재균 삼천리 자산운용 대표이사,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연금은 자산규모가 3월말 기준 675조원,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며 “100세 시대 국민의 든든한 노후를 보장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자본시장도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고객 자산이 약 1400조원에 달하고 있다. 자기자본 규모도 10년 전에는 골드만삭스의 20분의1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 7분의 1 수준으로 바짝 따라붙은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정부는 자본시장 혁신 과제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회 내에서는 자본시장 활성화 특별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국가적 공감대가 성장했다”며 “이러한 시기에 자본시장과 국민연금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권 회장은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국민재산 증식은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목표이며 이는 국민연금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그간 우리 업계가 대형화·차별화·글로벌화 등의 과정을 거치며 쌓아온 역량이 공동의 목적 달성을 위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공단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도 “국민연금이 우리나라 경제의 최대 기관투자자로서 금융투자산업이 성장해 나가는데 직·간접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가 ‘공동의 이익’을 위해 상호협력해 이뤄낼 수 있는 다양한 논의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개최된 동반성장 간담회가 의미있는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업계와 동반성장 노력을 가속화해 국민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공단과 금투협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해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나가는 한편 업무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양 기관 간 MOU(양해각서) 체결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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