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그로비스인포텍과 ‘미래형 대학교육’ 위한 학사정보 관리기술 개발
학위·졸업·자격 등 위·변조 방지 및 투명성, 안정성 확보 기대

사진=세종텔레콤

세종텔레콤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세종텔레콤 주관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그로비스인포텍 등이 협력해 추진해 나가는 이 사업은 ‘미래형 대학교육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학사정보 관리’를 주제로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학사정보 유효성 검증 및 데이터를 관리하고 미래형 대학교육에 적합한 학사정보시스템 및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세종텔레콤은 사업관리와 블록체인 기술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블록체인 인프라 환경을 구축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BaaS형 프라이빗 블록체인 메인넷 ‘블루브릭(BlueBrick)’을 활용, 기존 DB시스템이 보유한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고 PoA(Proof of Authority) 합의 알고리즘으로 학사정보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한다.

이화여대는 데이터 현황 파악과 기술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환경을 제공하며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그로비스인포텍은 성적, 재학, 수료, 졸업증명, 외부교육과정 증명 등 개방형 자격증명서비스와 함께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위한 디지털 증명서 검증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학생)는 기존 정규 대학교육과정에 대한 재학·졸업·성적 증명서뿐만 아니라 자격증, 교육이수, 온라인 교육수강 등에 따른 외부 교육 이력까지 조회, 증명, 발급받을 수 있다. 국가공인 대학기관을 통해 관리되기 때문에 신뢰성 또한 보장받는다.

또한 세분화되고 다양해지고 있는 교육과정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비정규 교육과정 및 외부 교육 프로그램, 자격 증명, 인증까지 확대해 관리할 수 있는 개방형 학사정보 플랫폼도 구축된다.

삼사는 외부 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을 등록하고 사용자 학사정보의 원활한 연계하기 위해 Open API 규약을 개발하고 가이드라인을 공개, 배포할 예정이다. 이로써 단순기술검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블록체인 기반의 상용화 서비스까지 완성시킬 방침이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사업선정을 통해 당사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검증받고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사회문제로 떠오른 학력위조, 자격사칭, 이력검증, 논문위조 등의 문제 해결처로 발전시키는 한편, 에듀테크와 블록체인의 결합 등 융합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3.0 시대의 실용화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성공시켜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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