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혁신금융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향후 5년간 창업·벤처·중소기업 등 혁신성장기업에 33조원을 투입하는 등 혁신기업 지원을 가속화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15일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위원회 산하에 ▲여신지원 ▲투자지원 ▲여신제도개선 ▲핀테크지원 등 4개의 추진단을 두도록 했다. 이를 통해 분야별로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금융은 올해 각 추진단의 추진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핀테크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신지원추진단은 그룹사 관련 부서들과 함께 보증기관과의 연계지원 강화와 혁신성장 기업 우대 및 맞춤형 상품 출시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올해 5조4000억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31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투자지원추진단은 혁신성장기업에 직접투자 및 그룹주도의 혁신성장펀드 조성, 정부주도의 혁신모험펀드 간접투자 등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2조1000억원을 혁신성장기업에 지원한다. 특히 다음 달 1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여신제도개선추진단은 전 그룹사의 여신정책과 리스크관리 조직이 참여해 일괄담보제도입과 우수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개선, 신기술·신사업 분야 심사역량 강화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핀테크지원추진단은 그룹사의 디지털부서들과 함께 핀테크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이종산업과의 융합등을 통해 혁신적 금융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20년간 기업에 금융을 원활하게 지원하면서 경제발전에 기여해왔다”며 “우리 경제의 돌파구인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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