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 총무 역임 및 여성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위해 애써”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해 “이희호 여사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로만 기억될 수 없는 값진 삶을 살아오셨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얼마 전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에 이어 또다시 커다란 슬픔을 겪게 된 김홍걸 민화협 의장과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은 YWCA 총무를 역임한 대표적 여성 운동가이며 여성문제연구회 회장으로 여성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애썼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 때문에 ‘인류의 반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고인은 군부독재 치하에서 민주화 운동의 동지로서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모진 수난을 겪었으며, 김대중 대통령 작고 후에는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으로 방북을 비롯해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어려운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은 향후 장례 일정에서 고인의 높은 뜻을 기리고 위해 모든 예우를 다할 것이다”며 “무엇보다 정의당은 고인의 위대한 삶을 계승하는 데 노력하겠다. 특히 고인의 필생의 신념이었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6.15 공동선언을 계승 실천하고,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평화 협치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희호 여사여! 영면하소서. 성평등, 민주주의, 평화로 상징되는 당신의 뜻을 반드시 이어가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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