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발전 가능성 내다본 투자 자평...7000억 규모의 부동산 펀드 운영중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1 주상복합의 상업시설에 대해 부동산 전문 펀드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의 투자가 확정됐다.

포스코건설은 24일 지난 2010년 준공해 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NSIC)가 소유하고 있는 '더샵 센트럴파크1 몰'에 대해 코람코자산운용와 630여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하1층~지상3층, 총 5개동(A~E동)으로 구성된 '더샵 센트럴파크1 몰'은 전체 216개 점포에 연면적 4만1035㎡ 규모의 쇼핑몰로, 이중 일부인 E동(104개 점포, 연면적 2만2612㎡)이 금번 매각 대상이다.

'더샵 센트럴파크1 몰'의 이번 일괄 매각은 부동산 펀드 등 부동산집합투자기구가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주상복합 상업시설에 투자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 동안 국내외 집합투자기구의 대형 쇼핑몰 인수는 주로 서울의 핵심 상권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이마저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이 입점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부동산집합투자기구가 부동산을 매입할 때 감정평가, 투자타당성 조사, 법률실사 등 까다로운 검증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따라서 이번 매각은 주거여건이 가장 잘 갖추어진 송도국제업무단지의 탄탄한 배후 수요를 기반으로 한 송도의 향후 발전가능성을 입증해주는 근거"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운용 정대환 이사는 "이번 매입은 송도와 더샵 센트럴파크Ⅰ몰의 미래가치를 보고 결정한 것"이라며 "인근 아파트 및 오피스의 입주가 완료되면 송도는 서울 중심상권에 못지 않은 상권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샵 센트럴파크1 몰'은 주변 아파트의 입주가 완료되는 2015년께 1만2000세대에 육박하는 배후 수요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의 100% 출자로 2010년 1월에 설립됐으며 7000억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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