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직원도 동반 진출 예정…해외 건설 사상 단독 '최대' 규모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80억달러(약 9조 4천억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행을 위해 진행중인 한화건설의 인력채용 접수가 마감을 앞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독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이자 대한민국 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여서, 채용 시장 전체가 '들썩'거리고 있다.

한화건설은 고졸 신입사원은 국내 고등학생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건축과 토목분야 현장시공 및 공무담당 직원을 채용한다.

서류 접수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한화건설 홈페이지(www.hwenc.co.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경력사원 채용은 연중 상시 진행중이며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관리, 건축, 토목, 중기 분야에서 다양한 직무를 채용 중이다. 해외현장 유경험자와 영어, 아랍어 능통자, 해외현장 근무 가능자는 우대된다. 한화건설 홈페이지(www.hwenc.co.kr)에서 접수 가능하다.

이라크 신도시 프로젝트…7년간 진행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이며,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조달∙시공을 한 회사가 모두 진행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7년이다. 기획제안형 공사의 장점을 살려 원가절감이 가능한 설계를 하였으며, 1년에 걸쳐 원가에 맞는 프로젝트 설계를 검증한 바 있다. 총 공사대금은 77.5억불이며, 선수금은 25%이다.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Escalation)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 공사대금은 총 80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건설 사상 역대 최대 규모

이 사업은 우리나라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7백억불)의 10%를 상회하는 공사이며, 단독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이자 대한민국 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다.

이라크 현지 공사가 진행되면 이라크 현지에 100여개 국내 중소 자재 및 하도급 업체와 1,000여명(제3국인 노동자 제외)에 달하는 협력사 직원들이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관련 기업들의 동반진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라크는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100만 세대 국민주택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화가 이번에 수주할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그 첫 번째 프로젝트다. 한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기반으로 추가 발주가 예정된 주택 및 학교 건설공사 수주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한민국 신도시건설 노하우 수출 1호의 실적을 보유함에 따라 대규모 신도시 건설공사 바람이 불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제2, 제3의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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