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분야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업계 ‘환영’
금융 분야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업계 ‘환영’
  • 김민아 기자
  • 승인 2019.06.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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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업·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 의견 수렴 “오픈 자체가 큰 의미”
사진=김민아 기자
사진=김민아 기자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 분야 빅데이터 활성화와 인프라 운영 방향에 대해 금융권·기업·핀테크 등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3일 금융위원회는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금융 분야 빅데이터 인프라’ 오픈 행사를 개최하고 이에 대한 민간부문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본 행사 진행 후 열린 패널토론에는 금융권(현대카드·보험개발원), ICT 등 일반기업(네이버·SKT), 핀테크(레이니스트·마인즈&컴퍼니) 등 다양한 분야가 참여했다.

금융권에서는 빅데이터 인프라가 구축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배경화 현대카드 상무는 “기업이 갖고 있는 데이터 자체는 많지만 종류는 제한적이다”며 “데이터를 구매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판매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 오픈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배 상무는 “시작은 금융 데이터로 시작하지만 다른 기종의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는 ‘키 체계’를 만든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지금 당장은 금융 데이터의 빅데이트 플랫폼을 국가 주도로 구축한 것에 그치지만 향후에는 큰 의미가 될 수 있는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양경희 보험개발원 팀장 역시 이번 인프라 구축이 보험업계의 데이터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양 팀장은 “보험업은 통계와 데이터의 산업으로 세 가지 관점에서 데이터가 좀 더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보험업 자체가 ‘예방과 관리’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실시간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로는 새로운 위험이 등장하면서 기술에 앞서 보험이 안전망의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마지막으로 소비자가 간편하고 편리한 상품을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이종 사업 간 데이터를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핀테크 업계에서도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의 장한솔 PMO는 “고객에게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체계가 만들어 진 것이 기쁘다”며 “빅데이터 인프라 관련 설명을 들으며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해 날 수 있다는 예상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 PMO는 “다만 인프라가 정부 주도 역할에서 민간 주도로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신용정보법 개정안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일반 기업에서도 향후 데이터 관련 사업이 민간 주도 변화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김정선 SKT 부장은 “현재 실질적으로 사용할 만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 기업은 금융, 통신 등으로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발생한 가입자들의 정보를 소유하고 있다”며 “다만 이는 회사의 자산으로 여겨지고 시장에 오픈할 동인이 없고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시장에 데이터를 내놓을 수 없는 환경이 한국이 처한 현실이다”며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해당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금융기관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문 인력이 구축되며 새로운 핀테크 기업과의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는 등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김 부장은 “숙고해야할 부분은 정부 주도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일몰제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시장은 민간기업 주도로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민간주도로 시장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이한진 금융위원회 과장은 “초기시장 초정 차원에서 보안이 갖춰진 시스템에서 우선적으로 촉발시켜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인프라 구축이 시작됐다”며 “금융보안원도 이런 고민을 갖고 있고 표준화나 보안기술 등 거래 업무를 하는 당사자에게 전달되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나서서 여러 가지를 준비해 왔지만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냉소적인 시선이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자 이번 인프라 구축 행사를 마련했고 이런 변화가 국민들 삶속에 체감되는 형태로 구현되도록 정부부처 모두가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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