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시장 예상 적중…소수의견 제기 여부 주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31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주열 총재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11월 1.50%에서 1.75%로 기준금리가 인상된 이후 6개월 연속 동결됐다.

이번 결정은 시장 전문가들이 예측한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 앞서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6~21일 104개의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투협은 대외 불확실성, 경제 지표 부진 등이 금리 인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 확대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를 감안해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심은 소수의견이 제기됐는지의 여부다. 이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 중 소수의견이 나온 것이 확인되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만장일치인 경우에는 금리 인하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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