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의 친환경 에너지 개발사업에 투자
총 10억원 모집…사업 수익, 투자자 및 저소득층 아동과 공유

지난 20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민아 기자

‘카카오페이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에 공기업 태양광 PF 상품이 처음으로 추가된다.

30일 카카오페이는 자사 투자 서비스에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항만공사의 ‘국민 햇빛펀드’ 상품을 내달 3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투자에 공기업의 태양광 사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올라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페이와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3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금융 플랫폼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보급·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한 수익을 배분해 국민 소득 증대와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인천항만공사의 국민 햇빛펀드는 인천항만공사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직접 시행하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카카오페이 투자를 통해 인천 북항 배후단지에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의 추가 장치 준공을 위한 투자금을 모집한다. 사업 수익은 투자한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이율로 공유한 후 나머지는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해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한다.

국민 햇빛펀드는 12개월의 투자기간 동안 연 8%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1인당 1만원부터 1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오는 31일 사전 상품 개시 이후 ▲1차 6월 3일 (4억원) ▲2차 6월 10일 (3억원) ▲3차 6월 17일 (3억원)에 거쳐 총 1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투자 상품은 오전 11시에 오픈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기업 상품에 투자하면서 수익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효과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천항만공사는 안전한 상환 재원 확보를 위해 한국전력거래소와 전력수급계약을 체결했다. 상품의 운용은 투게더펀딩이 담당한다.

특히 이번 상품은 카카오페이 투자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투자 서비스 출시 후 약 6개월간 중위험·중수익의 개인신용 분산투자, 온라인몰 선정산, 아파트 담보, 부동산 PF 상품을 선보여왔다. 이번에 국민 햇빛펀드를 더하며 공기업과 태양광 PF로 상품 영역을 확장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투자 서비스 출시 후 6개월 동안 카카오페이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며 뜨거운 호응을 받아왔다”며 “공기업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사업에 투자하며 수익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이번 상품이 사용자들에게 좋은 투자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