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북항 위치도. 사진=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이 29일 인천북항배후부지 준공업용지 16만734㎡(약 4만8000평)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1823억원. 지난 13일 준공업용지 매각에 이은 대형 매각건으로, 한진중공업은 경영정상화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에는 부동산 전문투자운용사인 페블스톤자산운용 및 한라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해당 부지에 연면적 총 14만평 규모의 대형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공은 한라가 주관사를 맡고 한진중공업이 공동시공사로 참여한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매각금액을 포함해 약 32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외 은행들의 출자전환과 순조로운 자산유동화 등 한진중공업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경영정상화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영업활동과 자산 유동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며 “체계적인 수익성 위주의 사업관리와 체질 강화를 통해 실적개선과 새로운 성장기반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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