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시중은행·14개 카드사·현금영수증 조회 가능…향후 증권·보험사로 확대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금융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조회’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통합조회는 카카오페이 내부 서비스와 여러 외부 기관의 금융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이다. 최초 1회만 본인 인증을 하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금융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연결한 금융 정보를 선택한 후 공인인증서로 본인이 소유한 계좌나 카드를 한 번에 연결하거나 각 금융사 별로 웹 회원 아이디, 비밀번호를 입력해 간편하게 연결 가능하다.

통합조회는 카카오페이의 금융 데이터를 다른 금융기관의 데이터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월별 조회를 선택하면 카카오페이 내·외부 금융 데이터를 통합해 시간 순으로 금융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가령 한 은행 계좌에서 카카오페이머니를 충전해서 결제하는 경우 ▲은행 계좌에서 출금된 내역 ▲카카오페이머니로 충전된 내역 ▲충전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한 내역을 함께 제공한다.

사용자들의 금융 현황을 항목별로 제시해 보다 세분화된 분석도 가능해진다. 항목별 조회를 선택하면 여러 금융기관의 거래 내역을 계좌, 카드, 대출, 현금영수증 4개 항목으로 나눠 볼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머니 이용 내역과 투자 서비스 이용 내역도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20개 시중은행의 입출금·적금·펀드·대출 계좌를 조회할 수 있고 14개 카드사의 사용내역·결제예정 금액·카드장기대출 조회와 홈택스의 현금영수증 조회도 가능하다. 조회 가능한 금융기관은 향후 증권사, 보험사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통합조회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8.4.0)에서 ‘더보기’를 선택한 후 카카오페이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통합조회’는 카카오페이 서비스와 외부 금융기관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금융의 허브이자 카카오페이만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열어갈 첫 걸음이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통합조회를 시작으로 신용정보 조회, 금융자산 분석, 금융 정보 맞춤 관리, 자산관리까지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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