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도쿄 및 홍콩에서 진행한 해외 투자설명회(IR)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도쿄 및 홍콩에서 지주 출범 후 첫 번째 IR을 실시했다. 1대1 미팅 형식으로 진행된 IR을 통해 손 회장은 국부펀드와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등 10개 이상의 글로벌 투자사들을 만나고 왔다.

우리금융측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보여준 우리금융의 경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M&A를 통한 중장기 그룹 성장전략에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성장 모멘텀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의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IR 진행 이후, 우리금융에 대한 외국인 보유 비중 순매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금융은 향후 국내외 투자자들과 유대 강화 및 투자자 지역 저변 확대를 위해 오는 8월 북미지역 해외 IR을 실시하고, 그 전후로 국내 기관투자가들과의 IR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손 회장은 지난 23일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해 현재 총 5만8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에만 네 번째 매입이다. 이는 적극적인 주가 관리 및 투자가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손 회장의 책임경영 행보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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