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대항할 혁신성 부재한 현시점에서는 호재”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사진=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는 27일 키움증권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주가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일 금융위원회는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에 대해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불허를 발표했다. 키움뱅크는 사업 계획의 혁신성,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토스뱅크는 출자 능력 등의 지배주주 적합성, 자금 조달 능력 등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심사 결과는 아쉽지만 카카오뱅크에 대항할 만한 혁신성이 부재한 현시점에서는 오히려 호재다”며 “ROE(자기자본이익률) 희석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해소되겠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예비 인가 재신청을 계획하더라도 할인받을 개연성은 낮아졌다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혁신 금융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컨소시엄에 대해 인가 불허를 결정한 이번 사례 덕분이다”며 “오히려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취약한 점을 보완해 환골탈태한 사업 모델을 제시해 연내 예비인가를 승인받을 경우 프리미엄 부여가 정당해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 성장률 81.3%로 올해 커버리지 중 가장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ROE 15.5%, PBR(주가순자산비율) 0.81배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적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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