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3.3대 1 경쟁률, 전 타입 당해지역 마감 기록
평균 당첨 가점 50점 이상 다수…“분양 기다린 실수요 많아”

방배그랑자이 견본주택 집객모습. 사진=GS건설

희소성 높은 강남 새 아파트 ‘방배그랑자이’ 아파트 계약이 시작된다.

22일 GS건설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견본주택에서 방배그랑자이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곳 단지는 1순위에 2092건이 접수돼 최고 13.3대 1의 경쟁률로 당해지역 청약을 마쳤다. 예비 당첨자도 분양 가구 수만큼 선정한 데다 사전 무순위 청약에도 6738건이 몰려 대기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첨자 평균 가점도 높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방배그랑자이 대부분 타입 당첨자 가점은 50점을 웃돈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강북권에서도 평균 30~40점대 당첨 타입이 발생 중인 가운데 강남 새 아파트에는 아껴운 청약통장이 몰리는 분위기다.

향후 강남권 아파트 공급도 많지 않아 희소가치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강남 3구 재건축 사업으로 지정된 104곳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은 32곳에 불과하다. 내년 3월까지 조합을 설립하지 못할 경우 정비구역 일몰제에 따라 38곳은 사업구역에서 해제될 수도 있다.

김범건 GS건설 분양소장은 “(방배그랑자이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중소형 타입에 역세권 및 최고의 학군을 갖춘 곳에 들어서며 주변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상품성이 더해져 호평을 받고 있다”며 “까다로운 청약 자격 및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집단대출이 되지 않지만 고객들의 관심도가 뜨거운 만큼 무순위 당첨자 계약 과정에서 대부분 타입 분양을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1순위 청약 당첨자 계약 후 부적격 발생 시 다음 달 19일 사전 무순위 청약 당첨자를 발표하며 다음 날인 20일 계약이 이뤄진다.

한편 방배그랑자이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1028-1·2번지(방배경남아파트 재건축)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5층, 지상 최고 20층, 8개동, 전용 54~162㎡, 총 758가구 규모의 단지다. 전용 59·74·84㎡ 25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도보거리에 있고 우면산 매봉재산이 아파트를 둘러싸고 있는 도심 속 ‘숲세권’ 단지다. 상문고, 서울고, 동덕여고, 서초고 등 강남학군도 갖췄다.

재건축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용 59㎡ 타입에도 4베이가 적용됐다. 또한 100% 광폭 주차장에 가구당 2대의 주차공간이 제공된다. 추가 부담금 없이 천연 대리석 거실 아트월, 독일 라이히트 주방가구, 유럽산 욕실타일 등 마감재가 사용된다.

발코니 확장 시 시스템 에어컨(3개소), 침실 붙박이장(2개소), 빌트인 김치냉장고, 광파오븐, 하이브리드 쿡탑 등을 무상 지원한다.

단지 내부에는 환기용 전열교환기와 공기청정기를 연동한 시스클라인(Sys Clein) 시스템이 도입된다. 시스클라인은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실내 공기 오염을 파악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319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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