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추이 따라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불가피”

사진=김민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2019년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요 산업의 전망을 발표하는 ‘신한 금융시장 포럼’을 여의도 본사 ‘신한WAY홀’에서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15일에는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국내외 경제 전망, 국내 주식과 글로벌 주식 전략, 국내외 채권과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등을 발표했다.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경제와 금융시장도 정책변수 영향력이 클 것이며 통화와 유동성 여건은 긍정적이나 무역과 미국의 재정 잡음에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책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 경기도 소순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국경제 성장률을 2.2%로 제시했다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유동성보다 경기와 실적 모멘텀이 중요하다며 정책 불확실성 완화로 심리가 회복되면서 이연됐던 투자 재개와 수출의 반등 여부가 하반기 증시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전략을 발표한 이승준 팀장은 성장성, 리스크, 가격 모멘텀, 이익과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할 때 미국과 중국을 최선호시장으로 꼽았다. 박석중 팀장은 글로벌 섹터전략에서 플랫폼, 미디어·게임, 클라우드, 자율주행, 디지털 헬스케어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채권 전략과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다뤘다.

김상훈 팀장은 “경기 둔화 경고음이 깊어지면서 한국은행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며 “추경 효과와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변수를 확인한 후 통화정책의 변화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범위로 1.55~1.90%를 제시했다. 한편 크레딧시장은 제한적인 스프레드 확대를 전망하면서 은행채와 공사채에 관심을 주문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박재위 자산배분팀장은 경기 둔화, 정책 민감도 증가 등을 고려한 위험과 안전자산의 균형을 제시하면서 캐리 확보와 위험관리 전략을 추천했다.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은 예측보다 대응의 영역이다”며 “정책변수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만큼 투자자들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자산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포럼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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