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 이바지’ 창립 이념 바탕 체계적 사회공헌 지속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국내 넘어 해외에서도 호응

동아제약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반세기 이상 국민 자양강장제 ‘박카스’로 사랑받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아쏘시오는 전문의약품을 취급하는 동아에스티와 일반의약품 담당 동아제약 등의 지주사로 국내외 제약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회적 윤리 가치가 점점 중요해짐에 따라 동아쏘시오는 ‘좋은 의약품을 생산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창립 이념을 바탕으로 사회공헌사업을 기획·운영한다.

그룹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은 아동·청소년을 비롯해 청년, 노인, 지역상생, 해외 등 다섯 가지 분야로 구분된다.

2004년부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은 동아쏘시오의 주요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프로그램은 남녀 중학생 각 30명씩 총 60명이 4박 5일간 자연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청소년들은 해당 교실에서 진행되는 ‘숲속의 작은 음악회’를 통해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경험하거나 산과 강 등 자연 생태에 대해 배우고 토의하며 느낀 점들을 ‘그린페이퍼’를 작성, 발표하는 프로그램 등을 수행한다.

그룹 역량을 활용한 사업도 활발하다. 동아쏘시오는 ‘키자니아 직업체험’을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평소 체험할 수 없는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른 직업관 형성 및 미래 진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키자니아 내 조성된 ‘동아제약 가그린 치과’에서는 어린이들이 구강질환을 살펴보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칫솔질도 교육한다. 치과 전용 전문 의료기기를 이용해 충치와 치석을 치료하는 시간도 제공한다.

1998년부터 시작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역시 동아쏘시오의 뿌리 깊은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이는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대학생들이 강인한 정신력과 타인에 대한 배려, 동료애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강신호 명예회장의 의지로 시작됐다.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이 참여하는 밥퍼나눔운동. 사진=동아제약

국토대장정은 남녀 각 72명씩 총 144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국토대장정은 20박 21일 코스로 이뤄진다. 1회부터 큰 호응을 얻은 해당 사업은 현재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싶은 대외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2017년 기준 20회까지 국토대장정 참가자들이 걸은 누적거리는 1만1000km를 넘어섰다. 이는 서울과 부산을 13회 왕복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다.

2014년부터는 2030세대의 나눔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접목한 ‘어떤버스’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어떤버스는 미국의 ‘두 굿 버스(Do Good Bus)’라는 사업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동아쏘시오 관계자는 청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당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가자만 4000여명에 이르며 이들이 다녀간 봉사 처는 200여기관에 달한다.

시니어세대를 위한 ‘비겐어게인’ 활동은 염색약 비겐크림톤의 ‘비겐’과 ‘어게인(again)’을 합성한 말로 매년 노인의 날 관내 어르신들에게 젊음을 되찾아주는 프로젝트다. 동아쏘시오 임직원들은 서울시립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염색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동아쏘시오의 대표 자양강장·피로회복제인 박카스를 후원하는 ‘박수데이’ 캠페인도 펼친다. 박수데이는 ‘박카스와 함께하는 수요일’을 의미한다. 정상적인 음식섭취 및 소화가 어려운 환자나 고령자들의 영양관리를 위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이로밀’도 지원하고 있다.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는 ‘밥퍼나눔운동’이 있다. 동아쏘시오는 2005년부터 매년 밥퍼나눔운동을 진행 중이다. 14년째 이어지는 해당 사업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임직원과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참여한다.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한 ‘사랑나눔바자회’에서는 동아제약과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기부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시작한 바자회에서 모인 수익금은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 관내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쓰이고 있다.

아울러 2017년에는 관내 밝은 거리 조성 및 환경개선 사업 일환으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그룹은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서울 청량초등학교 동문 좌·우측 옹벽에 벽화를 새겨넣는 등 낡고 어두운 골목길을 밝고 쾌적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마로니에 전국 여성백일장, 박카스배 전국시도학생 골프대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책임 있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된 수석문화재단을 통한 장학지원 및 문화사업, 출판사업, 학술사업 등 후원도 끊임없다.

특히 이곳 재단은 국내 장학지원뿐만 아니라 미얀마 양곤국립약대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병행한다. 장학사업 일환으로 동아쏘시오 임직원들은 현지를 방문해 다양한 약학 강의도 펼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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