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 위해 ‘디지털·글로벌’ 강조
디지털화 전환 위한 3개년 로드맵, 9월 이내 발표 예정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사내방송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방송은 오는 14일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9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사내방송에서 특별대담을 통해 농협금융의 2기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체질개선 ▲미래성장 기반 마련 ▲농산업 가치제고 ▲인재양성 네 가지의 키워드를 경영전략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농협금융은 ‘체질개선’을 위해 자본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체질개선으로 각 자회사가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 농촌과 농업인을 위한 진정한 협동조합 수익센터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성장 기반 마련’의 큰 축으로는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꼽았다. 농협금융은 대면·비대면 사업 포트폴리오와 업무 프로세스, 채널 및 조직구조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디지털화 전환 과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전략과제를 토대로 오는 9월 이내, 향후 3개년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은 해외 합작모델을 발굴해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맺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농산업 가치제고’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김 회장은 “청년 농업인과 농식품 기업의 발굴 및 투자, 운영자금 지원,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농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토탈 금융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임직원이 자산관리와 디지털, 글로벌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김 회장은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는 신인류라는 뜻의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에 주목해 디지털 기술을 발전시키고 금융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임직원의 종합자산관리 컨설턴트의 전문 역량을 배양하는 등 빠른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