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3536억원 전망…연말 단기 조정 예상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사진=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가 키움증권에 대해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9일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202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579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4분기 대비 지수 반등 폭이 4.5%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PI 부문 영업수지는 763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단순 지수 반등뿐만 아니라 고유 자본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 등이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졌을 개연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어 “특이 요인은 우리은행 등 배당수익 약 180억원이 PI 영업수지에서 리테일 영업수지로 분류된 점과 주식, 메자닌 중심으로 운용하던 고유 자본 투자를 구조화 투자까지 다각화하기 시작한 점 등이다”고 말했다.

신한금투는 올해 키움증권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전년보다 83.0% 증가한 3536억원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과 풍부한 유동성은 경상 이익 체력을 뒷받침해줄 전망이다”며 “연말로 갈수록 대내외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단기 조정이 예상되나 매수 기회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유동성이 풍부할 때 증권사 중 가장 큰 이익 개선이 가능하고 PI 부문 투자 자산 다각화를 통한 이익 변동성 축소가 기대된다”며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시 단기 ROE 희석은 불가피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이익 다각화를 통한 경상 이익 체력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