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등 관내 총 81개 장소에 157대 마련
여성가족부, 취약계층 청소년 위한 생리대 이용권 지원

강남구 한 학교 화장실에 설치된 생리대 보급기. 사진=강남구

서울 강남구는 관내 초·중·고 34개교 등 81개 장소에 무료 생리대 보급기 157대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이용권을 지원했다.

구는 157대 가운데 93대는 학교, 64대는 도서관과 청소년수련관, 동 주민센터, 문화센터, 복지시설 등에 설치했다.

서울시는 학교에서는 보건실에 생리대를 상시 비치해 학생 요청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 외 시설에는 무상 보급기 11대를 설치·운영한다.

학생들이 좀 더 편하게 생리대를 얻을 수 있도록 무료 보급기 사업을 시행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앞으로 공원과 지하철역 주변 공공 화장실까지 보급기 설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각 학교 화장실에 보급기를 설치해 상시 비치·지원하는 이 사업은 전국 첫 사례다”며 “보급기를 설치한 학교는 보건실로 생리대를 받으러 오는 학생 수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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