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폭 가팔라져 전주 대비 19원 상승…서울 1553.5원으로 ‘전국 최고’

사진=연합뉴스

전국 휘발유 가격이 11주 연속 상승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9원 상승한 1460원으로 나타났다.

오름폭도 가팔라졌다. 지난달 첫째 주 9.8원, 둘째 주 10.3원, 셋째 주 14.8원, 넷째 주 17.9원에서 이주 19.0원으로 늘어났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3.8원 오른 1342.7원으로 집계됐다. 실내용 경유는 전주보다 4.4원 오른 965.6원에 판매됐다.

상표별로 보면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가 전주보다 17.8원 오른 1427.5원을 기록했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도 18.9원 오른 1473.6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ℓ당 15.7원 오른 1553.5원으로 전국 평균(1460원)보다 93.5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경남으로 전주 대비 19.9원 오른 1439.8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측은 국내제품가격이 지난 국제유가 상승분의 국내유가 시차 반영과 유류세 한시적 인하분의 일부 환원 등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4달러 내린 71.4달러다.

LPG 차량의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12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해 전주보다 ℓ당 14.36원 오른 810.53원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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