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연준은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밝힌 금리 동결의 배경은 ▲강력한 노동 시장과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를 밑돌고 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연준은 “법적 의무에 따라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대, 강한 노동 시장 조건, 연준이 설정한 물가상승률 기준인 대칭적 2% 물가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수준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금리를 어느 방향이든 움직여야 할 강한 근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우리의 정책 입장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예상에 부합하는 내용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피지 난디에서 열린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크게 예상에 어긋나지 않았다”며 이처럼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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