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3천여개 CU 인프라 활용, 지역사회 보안관 역할 ‘톡톡’
가맹점주와 취약계층 지원 및 나라사랑 캠페인 꾸준히 전개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일상 속에서 다양한 나눔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BGF는 “네트워크 역량과 사회적 이슈를 조화롭게 연결해 모두에게 이로운 정서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비전하에 전문적이고 진정성 있는, 혁신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특히 전국 1만3000여개 편의점을 거점으로 지역사회 보안관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2017년 BGF는 경찰청과 ‘편의점 기반의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CU매장과 경찰청 신고 시스템을 직접 연결하는 ‘원터치 신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안심편의점 표준모델을 개발해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들 편의점은 지역사회 치안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하며 아동, 치매환자, 발달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 실종예방활동에 앞장선다. 해당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해 4월에는 미아 찾기 캠페인 ‘아이 CU’도 론칭했다.

아이 CU는 CU에서 아이를 보호한다는 ‘I Care for yoU’의 의미를 담고 있다. 길 잃은 아이를 비롯해 치매환자, 발달장애인 등을 편의점에서 일시 보호하고 경찰 및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이어주는 사업이다.

미아를 발견하면 CU 매장 근무자는 아동 이름과 인상착의 성별, 발견장소 등 관련 정보를 POS에 입력하게 된다. 정보를 입력하면 112신고와 동시에 전국 CU 매장으로 실시간 공유된다. 보호자는 인근 CU 매장을 방문해 어느 지점에서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34명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BGF는 자사의 비즈니스 역량을 활용한 사회취약계층 자립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관련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CU새싹가게’는 기존 지역자활센터와 BGF가 협업해 운영하는 CU 점포에 취약계층 직원들을 고용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사진=BGF리테일

2015년부터 시행한 CU새싹가게는 지난 1월말 기준 전국에 47개의 점포를 냈다. 영업이익은 모두 참여주민의 고용지원금 및 창업자금으로 쓰인다.

임직원이 함께하는 아동·청소년 특화 공익사업도 눈에 띈다. BGF는 청각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경제적인 이유로 필요한 수술을 놓치는 아동들을 위해 수술비를 지원하는 ‘BGF 사랑의 소리’를 이어오고 있다.

수술비는 임직원 우수리 활동으로 모인 재원과 그룹 차원의 추가 지원금 등을 합쳐 마련한다. 우수리란 ‘잔돈’을 의미하는 순우리말로 참여를 희망하는 임직원의 급여 일부를 정기 기부하는 형태로 기부금을 조성하고 있다.

매년 모인 수술비는 ‘사랑의 달팽이’를 통해 전달돼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 와우 수술을 돕는 데 사용된다. 2010년부터 이어진 청각장애 어린이 수술 지원은 올해로 9년째 접어든 그룹 대표 공익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총 34명의 아동이 BGF를 통해 소리를 되찾았다.

발달장애인 관련 직무를 개발에 채용까지 연계하는 ‘CU투게더’ 사업도 펼친다. BGF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장애인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10년부터는 보건복지부, 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시니어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시니어 스태프’도 기획·운영 중이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나라사랑 캠페인도 진행한다. BGF는 매년 임직원 및 가맹점주들로 구성한 ‘CU독도사랑 원정대’와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와 함께 독도를 방문한다. 이들은 독도 수호를 책임지는 독도경비대에 각종 생필품 등 위문품을 전달한다.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독도후원 교통카드, 독도 바로알기 캠페인, 자전거 국토대장정 등 활동도 펼친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국 점포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사(史)’를 알리는 데도 활발하다.

BGF는 독립기념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점포 내 안내게시판을 통해 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그들의 희생과 공훈을 알린다. 이어 일부 PB상품 포장지에는 전국 사적지와 독립운동에 대한 정보를 담아낸다. 이 같은 독립운동사 알림이 활동은 올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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