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증가, 대손비용 감소’...농협금융 1분기 순익 4000억원 돌파
자회사 중, 농협은행·NH투자증권 실적 호조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 43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901억원) 대비 11% 증가한 금액이다.

농협금융이 당기순이익 4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출범 후 최초다. 농업지원사업비 1034억원을 부담하기 전 당기순이익은 5051억원에 달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운용수익 등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대손비용이 줄어들면서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1조972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663억원)보다 1061억원(5.7%)이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467억원의 적자에서 흑자(215억원) 전환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062억원에서 1019억원으로 43억원(4%)이 줄었으며 판매관리비는 1조7135억원에서 1조8920억원으로 1785억원(10%) 증가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실적 호조를 보였다. 농협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662억원으로 전년 동기(3176억원)보다 486억원(15%)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711억원을 거둬들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1281억원)보다 430억원(33%) 증가한 금액이다.

농협은행은 이자부자산의 확대로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운용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은행 부문에서 성장과 ELS 조기상환에 따른 운용수익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단기 실적을 넘어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체질개선이 필수적이며, 농협금융의 미래를 책임질 중장기 전략을 착실히 수행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농업과 농촌 국민을 위한 농협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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