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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64.6%가 ‘대2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2병’은 전공에 대한 회의감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대학생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잡코리아가 최근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41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자신이 대2병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4.6%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상당수 대학생들이 진로를 제대로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를 결정했냐’는 질문에 단 20.4%만이 ‘명확하게 진로를 결정,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46.5%의 대학생은 ‘대강의 방향을 설정하고 진로를 탐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진로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포기한 상태’라는 응답은 2.3% 소수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회 진출을 코앞에 둔 4학년 중 진로포기를 선택한 응답자는 5.4%로 1.6~1.7% 수준을 보인 다른 학년보다 3배나 그 비중이 높았다.

취업 전망도 밝지 않았다. ‘순탄하게 원하는 대로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응답은 겨우 13.5%에 그쳤다. 18.7%의 대학생들이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나머지(67.8%) 대학생들은 ‘다소 어려움은 있겠지만 어떻게든 취업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택했다.

전공 만족도도 높지 않았다. ‘다시 선택해도 지금 전공을 택할 것’이라는 항목을 선택한 대학생들이 38.7%, ‘다른 전공을 택할 것’을 선택한 학생들은 39.9%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를 선택한 대학생들도 21.5%나 됐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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