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식탁 위로 온 봄…입맛 돋우는 향긋한 ‘봄나물’ 제대로 먹기
[카드뉴스] 식탁 위로 온 봄…입맛 돋우는 향긋한 ‘봄나물’ 제대로 먹기
  • 배수람 기자
  • 승인 2019.04.16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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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칼바람이 불던 게 언젠지 아득할 정도로 완연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식탁 위에도 봄나물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는데요. 봄내음 물씬 풍기는 봄나물들은 잃어버린 입맛을 찾는 데도 제격이죠.

파이낸셜투데이는 봄철 식탁 위로 올라온 파릇파릇한 봄나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들의 효능을 한껏 끌어올려 제대로 먹는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쌉쌀한 맛과 특유의 향이 일품인 냉이는 봄에 수확하는 대표적인 봄나물입니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춘곤증을 이겨내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개선하고 여드름 예방, 생리불순 등 각종 부인병을 완화해 줍니다. 잎과 뿌리에는 베타카로틴, 콜린 성분이 들어있어 간과 눈에도 좋은 기특한 식물인데요.

냉이는 잎과 줄기가 작고 어린 것이 맛있습니다. 뿌리는 너무 단단하지 않아야 하며 잔털이 적은 것을 골라야 하는데요. 이른 봄 야생에서 자란 냉이가 향과 맛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공원이나 강변, 대로변 등에서 채취할 경우 중금속이 포함돼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요리할 때는 잔뿌리를 칼로 살살 긁어내고 시든 잎을 떼어낸 뒤 흐르는 물에 잘 씻어줍니다. 30분가량 물에 담가 흙 등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씻어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달래 역시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알싸하게 매운맛이 일품입니다. 불교에서는 오신채(五辛菜)로 분류할 정도로 원기회복과 자양강장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달래는 알리신 성분을 지니고 있어 식욕 부진이나 춘곤증에도 탁월하죠. 여성 질환에 도움을 주는 철분이 풍부하며 주근깨, 다크서클을 예방하는 각종 비타민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달래를 고를 때는 잎이 진한 녹색을 띠고 뿌리는 매끄럽고 윤기 나는 둥근 것이 좋습니다. 줄기가 시들거나 마르고, 누렇게 뜬 것은 피하고 알뿌리가 적당한 것이 맛있습니다.

달래의 영양소를 모두 섭취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생으로 먹는 것이 좋은데요. 껍질을 벗겨 깨끗한 물에 흙까지 함께 씻어냅니다. 가늘고 길쭉한 줄기 사이사이 잡풀을 골라내고 흐르는 물에 뿌리를 하나씩 흔들며 헹궈줍니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싱그러운 맛을 내는 미나리는 해독작용이 뛰어나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는 비타민과 무기질, 칼륨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질이 시원해 염증을 억제하고 알코올을 분해해 간 기능 개선에 좋고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거의 없어 변비 해소 및 다이어트에도 제격이라고 합니다.

싱싱한 미나리는 선명한 초록색을 띠고 길이가 일정한데요. 줄기 밑부분이 연한 적갈색, 잔털이 적은 것이 좋습니다. 줄기가 너무 굵으면 식감이 질기고 꺾었을 때 ‘톡’하고 쉽게 부러지는 것이 신선합니다.

잎에는 항산화 성분이 줄기보다 6배가량 많아서 잎과 줄기 모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질할 때는 뿌리 쪽 억센 부분을 자르고 5분가량 찬물에 담가둡니다. 숟가락이나 동전을 함께 넣으면 재배할 때 달려온 거머리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후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면서 씻어줍니다.

씁쓸한 맛과 향을 내는 두릅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을 찍어 숙회로 먹거나 새콤한 장아찌를 담가 주로 먹는데요. 따끈한 밥과 함께 먹으면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한 반찬이 없죠.

두릅의 쌉싸름한 맛은 사포닌 성분 때문입니다. 사포닌은 혈당을 낮춰 당뇨병을 예방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마음의 안정과 몸의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각종 미네랄과 칼슘, 비타민 등 영양분이 있어 혈관 장애를 예방하고 피로회복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줄기의 독성 성분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다른 봄나물과 달리 끓는 물에 데쳐 독성 성분을 제거한 뒤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줄기가 연하지만 수분감 있고 탄탄한 것이 좋고 새순이 너무 크면 쓴맛이 강하고 식감이 질기므로 연둣빛을 띠는 어린 새순을 골라야 합니다.

세척할 때는 나무껍질 부분을 자르고 거친 부분을 다듬어 줍니다. 만졌을 때 억센 가시는 칼로 제거해야 부드러우며 깨끗한 물에 여러 번 씻어 사이사이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끓는 물에 굵은 소금을 넣고 손질한 두릅은 뿌리부터 넣어 1분 정도 살짝 데치면 부드러운 식감과 향이 살아있습니다.

나른하고 무기력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봄나물. 제철에 먹으면 필요한 영양소를 더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만큼 각양각색 봄나물로 식탁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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