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질적구성 평가서 타 은행 크게 앞서…3년 만에 종합평가 정상 차지
소형 은행 그룹에선 대구·경남은행 1·2위 차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신한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1위를 탈환했다.

1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작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대형은행 그룹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KB국민은행이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높은 배점이 부여된 대출의 질적구성 평가에서 큰 격차로 타 은행을 앞섰다. 기술기반 투자 등 타 분야도 전반적으로 우수해 3년 만에 종합평가 1위를 달성했다.

국민은행은 공급규모, 대출의 질적구성, 기술기반 투자에서 모두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기술금융 지원역량에서 1위를 기록해 2015년 상반기 이후 종합평가 2위내에 진입했다.

소형 은행 그룹에서는 대구은행이 1위에 올랐다. 대구은행은 공급규모와 기술금융 지원역량에서 1위를 기록했고 대출의 질적구성 평가 등 타 분야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경남은행은 기술기반 투자확대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고 기술금융 지원역량 등 타 분야에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내 종합평가 2위를 차지했다.

은행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 결과 부산·대구은행의 레벨이 상승하고 산업·신한·하나·기업·국민 등 5개 은행의 자체 투자용 TCB평가 실시가 승인됐다. 자체 평가 등급이 높아질수록 기술신용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금융위는 선진적 기술금융 관행이 보다 효과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TECH 평가 세부지표 등을 정비해 올해 상반기 평가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또 내년으로 예정된 은행권의 원활한 기술-신용평가 일원화를 지원하기 위해 여신용 기술평가 모형과 기존 신용평가모형의 결합효과, 부도변별력 개선 효과 등을 지속 검증하고 은행권의 통합여신모형 개발·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보급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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