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서울 청약경쟁률 8.6대 1 급락, 청약가점도 44점으로 ‘뚝’
1Q 서울 청약경쟁률 8.6대 1 급락, 청약가점도 44점으로 ‘뚝’
  • 배수람 기자
  • 승인 2019.04.15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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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37.5대 1, 청약가점 57점 대비 크게 하락
거래 비수기, 실수요중심 청약제도 개편 등 영향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 사진=연합뉴스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 사진=연합뉴스

올 1분기 아파트 분양시장이 마무리됐다. 1분기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8.6대 1로 지난해 4분기(37.5대 1)보다 크게 낮아졌다. 1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 역시 직전분기 16대 1보다 낮아진 13.8대 1을 기록했다.

15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청약경쟁률은 광역시를 제외하고 직전 분기 대비 낮아졌다.

수도권(경기·인천)은 평균 7.1대 1의 경쟁률로 직전 분기(11.7대 1)보다 하락했고 지방은 8.8대 1로 같은 기준 9.6대 1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거래 비수기, 9·13 부동산대책의 후속 조치인 실수요자 중심 청약제도 변경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광역시는 직전 분기 25.3대 1보다 높은 3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요 주상복합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관심단지는 청약경쟁이 치열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미달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평균 7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 1분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어 ▲광주 48.6대 1 ▲대구 26대 1 ▲충남 25.5대 1 ▲경기 16.5대 1 등이 뒤를 이었고 제주(0.9), 부산(0.7), 경남(0.4), 전남(0.2), 충북(0.0) 등 지역은 청약경쟁률이 저조했다.

분양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인 대구 달서구 빌리브스카이로 1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동대구역과 가까운 주상복합 우방아이유쉘도 126.7대 1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 아이파크시티2단지는 대규모 단지로 859호 모집에 7만4264명이 몰려 86.5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하남 힐스테이트북위례가 77.3대 1, 서울 은평 백련산파크자이 잔여세대 43가구 분양에 1578명이 접수해 3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상복합인 동대문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31.1대 1로 조사됐다.

올 1분기 수도권이나 지방광역시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나 도심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위치한 단지들이 주를 이뤘다.

사진=직방
사진=직방

청약가점도 낮아졌다. 서울 1순위 해당지역 최저 청약가점(1순위 마감기준)은 44점으로 지난해 4분기(57점)보다 떨어졌다. 수도권(38점), 지방(46점)에서도 지난해 4분기 각각 45점, 52점 대비 청약 커트라인이 내려갔다.

반면 광역시는 직전 분기 47점에서 올 1분기 54점으로 올랐다. 대전, 대구 등지의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가점도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분양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41만원으로 직전 분기(1505만원)보다 낮아졌다. 서울은 평균 2795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3550만원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강남, 마포·여의도 권역 분양단지가 없어 평균 분양가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 관계자는 “올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은 비수기, 거래관망, 달라진 청약제도 등으로 물량도 직전 분기보다 소폭 줄고 청약경쟁률도 낮아졌다”며 “9·13 후속 대책으로 실수요 중심으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변경되면서 입지여건이 뛰어나거나 향후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과 단지 중심으로는 청약수요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그렇지 않은 곳은 수요이탈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며 “또한 미계약분을 청약통장 없이 신청가능한 사전(사후) 무순위 청약제도가 인터넷 신청으로 용이해지면서 자금 여력이 있는 유주택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장에 어던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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