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방재 공동연구·산불대응연구센터 건립 등 추진

사진=강원대학교

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학교는 ‘속초-고성 대형 산불대응·산림환경 복원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12일 강원대학교에 따르면 양 대학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동해안지역 산불대응을 위한 공동조사 및 연구 기술·정보자료 상호 교류 ▲산불방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훈련, ▲공동 심포지엄·국제 학술대회 등에 대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연구사업은 2019년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향후 정부·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산불대응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현행 산불 대응체계에 대한 면밀한 분석 후 새로운 기술을 접목할 만한 분야를 찾기로 했다.

양 대학 총장은 “이번 공동연구 사업을 통해 강원지역 국립대학들이 지역사회의 아픔을 보듬고, 국가적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불의 예측·확산·진압·복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큰 피해를 본 동해안 지역이 온전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강원도 속초·고성을 비롯해 강릉·동해, 인제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도내 산림 1757㏊(1757만㎡)와 주택 125가구가 불에 탔으며,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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